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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종합]코스피 1820선 방어, 유럽증시는 하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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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종합]코스피 1820선 방어, 유럽증시는 하락중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181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1820선을 겨우 지켜내며 1825.38에 장을 마감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전 거래일 대비 22.1포인트(-1.19%)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올 들어 최대치인 5060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기전자주 매도를 주로한 이 같은 기록은 근 9개월 내 최대 규모다.

오는 28일~29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유럽발(發) 금융위기 탈출을 위한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로존 위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데다 지난주 열린 유럽 4개국 정상회담과 EU재무장관회담에서 뚜렷한 정책공조가 나오지 않으면서 불안감은 여지없이 시장에 반영됐다.

또 독일의 반대로 유로본드 발행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도 증시하락에 요인이 됐다.

미국의 실물경기 하락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한몫했다.

여기 더해 삼성전자의 수익성 기대 약화에 따른 우려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 4%하락, 증시에 영향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한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4% 넘게 하락해 4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전 거래일 대비 5만원 하락(-4.23%)한 1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지난 21일과 22일에도 삼성전자주 19만 2690주를 순매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JP모간,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이날도 30만주 이상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면서 4%대 낙폭을 보였고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게 밀리며 하이마트 인수에 실패한 롯데쇼핑이 4% 가까이 급락했다. 하이마트는 7.40% 폭락해 주가는 5만1300원으로 떨어졌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롯데손해보험, 롯데미도파 등 롯데그룹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증권사 투자전략가들은 “그나마 1820선을 지킬 수 있던 것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96억원, 139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들이 던진 물량을 받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695억원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는 36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총 2331억원 매도우위다.

거래량은 2억 8690주, 거래대금은 4조 782억원이다.

▲코스닥 ‘선방’ 0.75포인트 하락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5포인트(-0.15%) 내린 484.4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자는 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업종별로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 유통, 금융, 오락·문화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 서울반도체, CJ오쇼핑, 에스엠, 인터플레스, 성우하이텍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 에스에프에이, 포스코ICT, 위메이드, 젬백스, 덕산하이메탈 등은 약세였다.

한편, 일본의 닛케이 지수도 2일 연속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하락한 8734.62로, 토픽스지수는 0.8%내린 745.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4시 30분(한국시간) 현재 개장중인 유럽 증시는 장 초반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내린 5502, 독일 DAX30 지수는 1.2% 빠진 6263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0.7% 하락한 307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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