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수출입銀, 수출中企에 5000억 더 푼다

공유
0

수출입銀, 수출中企에 5000억 더 푼다

현재까지 수출 중소·중견기업 2조원 지원

내달 히든챔피언 7~8개 최초 탄생

한국수출입은행은 25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추가적으로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히든챔피언 초청 간담회'를 열고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급속히 경색되는 상황에서 필요할 경우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해 5000억원을 더 투입해 올해 총 4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은은 현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선제적 금융지원 차원에서 올해 지원목표액인 3조5000억원 가운데 60%인 2조원을 지원했다.

수은은 유럽뿐 아니라 중국과 브릭스(BRICS) 국가의 성장 둔화로 글로벌 경제가 악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무역 흑자와 무역규모 1조달러 2년 연속 달성을 위해서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용환 행장은 "EU 재정위기 속에서도 독일이 견실한 경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1000여개가 넘는 히든챔피언 덕분"이라며 "히든챔피언을 많이 육성하는 것이 우리 경제의 대외면역성을 높이는 길이자 지속가능한 수출확대를 위한 핵심전략"이라고 강조했다.

CIA 월드 팩트북(World Factbook)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해 말 수출 세계 3위를 달성했을뿐 아니라 지난 4월말 기준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인 5.4%를 기록했다. 유로존(10.3%)이나 그리스(22.6%), 스페인(24.3%)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09년 11월 국내 최초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을 도입했으며 현재 225개의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을 선정해 금융 및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히든챔피언이란 수출액이 3억달러이상이고 세계시장 5위이내 혹은 매출 1조원이상이고 수출비중이 50%이상인 글로벌 중견기업을 말하며 내달 7~8개의 한국형 히든챔피언이 처음 탄생할 것으로 수은은 전망하고 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