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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빅4, GDP 1%로 성장재원 마련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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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빅4, GDP 1%로 성장재원 마련 합의

▲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왼쪽부터)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22일 로마에서 정상회담을 한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로마=AP/뉴시스>

【로마=로이터/뉴시스】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유로존 주요 4개국 일명 유로 빅4가 유로존 국내총생산, GDP의 1% 수준인 1300억 유로(약 156조원)를 성장 재원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2일(현지시간)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빅4 정상들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1시간 40분 동안의 정상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오는 28일, 29일 예정된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상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몬티 총리는 "성장은 재정규율의 규제를 받을 때 단단한 뿌리를 가질수 있지만 성장과 고용창출이 있을 때만이 재정규율이 유지된다"며 유로존 채무위기의 해결에서의 성장과 고용창출에 대해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조치는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며 "유럽은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더욱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4개국 정상이 금융거래세 도입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올랑드 대통령은 "1300억유로는 유로존의 성장을 위한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로존 공동채권 마련에서는 영국과 프랑스의 의견이 여전히 엇갈렸다. 메르켈은 이에 대해 아무 언급이 없었고, 반면 올랑드 대통령은 "유로존 채권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10년이나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며 불만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