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889.15로 장을 마감한 코스피 지수는 다시 하루 만에 41.76포인트(2.21%) 급락한 1847.39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 더해 유럽발(發)재정위기가 재정이 안정적이라는 독일에까지 전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더욱 얼어붙었다.
이날 코스피는 1860선을 하회하며 급락한 상태로 출발해 계속해서 하락했고,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동반 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만6704계약, 2조원 순매도하며 역대 두번째 규모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335억원 순매도하며 닷새만에 팔자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은 2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7304억원 순매수하며 8거래일 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섰다.
이처럼 주가가 폭락한 것에 대해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이정도 주가하락은 예상했지만 막판에 반등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이다”며 “다만 유럽연합(EU) 장관회의에서 시장이 납득할 만한 정책들이 나오게 되면 월요일(25일) 증시는 1900선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오늘 선물시장에 프로그램이 무려 4000억원 가량 나와 주가하락을 이끌었고, 대내 요인으로는 곧 있을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흐르면서 외국인들의 매도가 삼성전자 팔자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집중 매도 속에 118만원선까지 주가가 밀렸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억9580만주, 거래대금은 4조2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2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77개 종목이 밀렸다. 6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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