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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센터 연장 이후 불법 사금융 하루평균 460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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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센터 연장 이후 불법 사금융 하루평균 460건 접수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지난달 말 불법사금융 척결을 위한 상담 및 신고센터 연장에 들어간 이후 하루 평균 460여 건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18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상담과 신고는 20일 기준으로 금감원 3만686건, 경찰 5120건, 지자체 248건 등 3만6054건으로 집계됐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44일 동안 일일 평균 819건이 접수된 셈이다. 지난 5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센터를 연장한 이후인 13일동안에는 평균 460건씩 접수됐다.

신고 피해유형은 대출사기, 고금리, 보이스피싱, 불법 채권추심, 불법중개수수료 등으로 음성적으로 진행돼 지하에 묻혀 있던 불법사금융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방증하는 결과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사채업자인 조모 씨의 경우 급전이 필요한 대학생 B씨에게 연 120%의 고리로 200만 원을 빌려준 후 이자가 원금의 1000%가 넘게 금액을 키운 후 빚을 갚지 못할 상황으로 내몰았다. 그는 이 학생을 유흥업소에 종업원으로 넘긴 후 업소에서 사채대금을 대신 받는 등 악덕 행위를 일삼다가 덜미가 잡혀 소득세 등 15억 원을 추징당하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조치됐다.

금융당국은 상담과 신고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추세로 볼 때 일시적인 집중 단속으로는 사금융을 근절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속적으로 단속·규제 시스템을 운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