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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메리카 대륙 FTA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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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메리카 대륙 FTA 급물살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미국과의 쇠고기 수입협상 등 논란으로 주춤했던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 로스카보스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FTA를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칼데론 대통령은 “FTA에 반대하고 있는 산업계와 의회를 최대한 설득, 올 9월 이전에 협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멕시코 FTA협상은 2007년 12월과 2008년 6월 2차례 진행됐으나 멕시코의 미온적 태도와 국내에서의 미국산 쇠고기 반대시위 등 현안에 부딪혀 진전을 보지 못해왔다.

한‧캐나다간 FTA협상도 재개된다. 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양국 간 교역이 100억달러를 넘어섰음을 평가한 뒤 FTA협상을 재개하자고 약속했다.

한‧캐나다 양국간 FTA협상은 지난 2005년 시작됐다가 2008년 3월 쇠고기 수입 문제로 중단됐다.

한‧중 수교 20년을 맞아 양국간 FTA협상도 개시됐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했을 경우 금융 서비스 협력이 확대돼 국제결제통화로서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연내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남미 순방에서 태평양 동맹의 일원인 콜롬비아와 FTA협상을 타결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세계최대 교역국인 미국과 남미의 부국 칠레‧페루에 이어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등과 FTA를 체결함으로서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우리 상품의 판로로 개척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