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경제위기 여파로 인해 침체기를 걸었던 아시아증시는 17일 그리스 2차 총선에서 신민당이 승리하면서 위험요소 하나를 떨쳐버렸다.
한국의 수출산업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이날 1900선을 오르내리며 몇 개를 제외한 전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지수도 475.84포인트 코스피200지수도 252.42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하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도 8760.13으로 전일대비 190.81포인트(2.23%)상승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29% 상승한 2313.53로 개장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5% 오른 7263.81로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3.3%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1.89%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주는 15일만 하더라도 유럽발 경제위기 우려에다 D램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22만원선 까지 떨어졌었다.
모간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CS),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이날 삼성전자주를 13만주 이상 매도주문하며 낙폭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지난 일요일 실시된 그리스 총선에서 유럽연합의 구제금융 정책에 찬성하는 정당들이 연립정부를 구성하는데 충분한 의석을 차지 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고 이는 곧 아시아증시에 여파를 미쳤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총선결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이탈리아발 위험요소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한동안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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