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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재발된 유럽 위기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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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재발된 유럽 위기로 하락

▲ 스페인 대학생들과 청년들이 스페인 정부의 재정진축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로존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로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하룻만에 하락 전환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7.42포인트(0.62%) 하락한 12,496.3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30포인트(0.70%) 떨어진 1,314.88을, 나스닥지수는 24.46포인트(0.86%) 밀린 2,818.61을 각각 기록했다.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그리스 총선결과 불확실성, 미국과 유로존 경제의 지표 부진 등이 겹치며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유로존의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좋지 않은 수치다. 독일의 산업생산이 2% 추락한 것도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탈리아가 이날 실시한 입찰에서 1년 만기 국채 65억 유로를 3.97%에 매각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결정된 금리는 지난달 2.34%에 비해 급등한 것으로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신청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0년만기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6.2%를 기록하며 위험 수준으로 간주되는 7%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최대 1,0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한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3단계나 깎은 것도 악재였다.

무디스는 이날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A3'에서 ’Baa3'로 3단계 내리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Baa3는 투자 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정크등급(투자부적격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또 스페인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수개월 내에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더 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종목별로는 강세를 보여 오던 페이스북이 0.58% 하락한 28달러로 마감됐고, 스카스 미라클은 6.57% 하락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프랑스가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안전 패키지대책을 세우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이 영구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 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독일을 설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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