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최근 한국 정부로부터 총 3억2500만달러(약 3840억원) 규모의 무기, 부품, 훈련, 정비, 수송 등의 구매 요청을 받아 이를 지난 1일 의회에 통보했다.
국방부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무기판매는 동맹국의 국방수요와 안보에 부응함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과 안보목적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동북아의 평화와 정치안정, 경제성장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군은 구매한 정밀유도확산탄을 군 현대화 및 장거리 방어력 보강 등에 활용할 것"이라면서 "이는 지역내 군사력 균형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특히 "이들 무기는 한국군과 미국 및 역내 동맹군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한국군은 구매요청한 무기들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달에도 시호크 헬리콥터 8대와 하푼 미사일 18기를 비록해 총 10억달러 규모의 무기 구매를 미국측에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