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EU 실업률 ↑…경제 돌파구가 없다

공유
0

美·EU 실업률 ↑…경제 돌파구가 없다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유로존 재정위기가 파국을 치닫고 있다. 경제 위기의 먹구름이 전 세계 경제 날씨를 흐리게 만들더니 경기 회복의 지표인 실업률마저 곤두박치게 만들었다.

특히 투자심리 위축과 안전자산 선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믿을맨'이었던 미국 마저도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어 유로존 '리스크'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로화 사용 17개국의 3, 4월 실업률이 1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U 통계청은 1일(현지시간) 유로존 17개국에서 지난 4월 1740만명 가량이 실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노동가능 인구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1%에 이른다.

이는 유럽연합(EU)이 실업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최고치다.

EU통계청은 당초 10.9%로 발표했던 3월 실업률을 11%로 수정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오스트리아 4월 실업률은 3.9%에 불과한 반면 스페인은 24.3%였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10.2%에 달했다. 독일은 5.4%로 3월의 5.5%보다 약간 떨어졌다.

유로존의 재정 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발표된 높은 실업률은 2분기에도 유로존의 경제 침체를 끌어내릴 거란 이유가 충분하다.
미국의 실업률은 8%대 벽을 깨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미국의 실업률이 다시 증가세로 반전되면서 일자리 문제가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같은 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실업률은 8.2%다. 전월의 8.1%에 비해 0.1%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 실업률 수치 8.1%는 39개월 만에 최저치로 경기 회복에 기대감을 높였었다. 하지만 다시 상승곡선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 추세에 악재로 작용하게 됐다.

앨런 크루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일자리 시장의 문제는 회복에 시간이 걸리며 결코 하룻밤 새 풀릴 사안이 아니다"라며 "대공황이후 최악의 위기로 부터 경제를 구해내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부터 경제를 구해내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