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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휴 여수엑스포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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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휴 여수엑스포 ‘북적’

[글로벌이코노믹=홍정수기자] 여수엑스포 조직위가 개막 2주일만에 활짝 웃었다.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입장객 수로 흥행 실패 우려를 자아내던 여수엑스포에 황금연휴 동안 인파가 붐비면서 즐거운 비명이 터져나왔다.
▲ 여수엑스포 한국관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연휴 이틀째인 27일 오전 10만이 넘는 인파가 몰린 데 이어 마지막날인 28일에도 관람객이 입장을 위해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런 추세라면 조직위가 세운 ‘1080만명’ 관람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하루 관람 인파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교통대란과 함께 입장을 하지 못한 관람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해 보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직위는 지난 27일 인파 폭주로 인기 전시관 8곳에 대한 예약이 조기 마감되면서 관람객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예약제를 폐지하고 28일 개장부터 선착순 입장 관람제로 긴급 조정했다.

아울러 박람회 기간이 여름철 폭염과 긴 낮 시간을 고려해 전시관 관람 개시 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로 앞당기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인파가 몰릴 주말이나 휴일에는 차량통제 시간을 오전 6시로 당기는 등 통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셔틀버스 운행시간도 현재 오전 8시에서 앞으로 당기는 방안도 검토한다.

조직위는 여수박람회장에 대한 원활한 접근성 확보를 위해 환승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외에 자가용 등 일반차량에 대해서는 전면 통행을 차단해왔다. 지금까지는 통상 오전 8시부터 통제를 시작, 밤 11시까지 제한했다.

그러나 27일의 경우 인파 폭주를 예상한 관람객들이 다른 사람보다 박람회장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새벽인 오전 6시부터 자가용 등 일반차량으로 박람회장으로 몰려들었다.

오전 8시부터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기다릴 수 없어 경찰도 배치되기 전에 박람회장으로 직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박람회장 일대 교통이 마비되고 박람회장으로 통하는 도로에는 수㎞의 차량행렬이 이어지는 등 대혼잡을 겪었다.

한편, 조직위는 지속적인 관람객 유치를 위해 6월 한시적으로 야간입장권제를 시행해 관람수요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