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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에 韓 성장 정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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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에 韓 성장 정체 위기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작년 전망치에 비해 3% 중반대로 떨어진 가운데 약 20년 뒤인 2031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연 1%로 주저앉는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4개 회원국 및 중국, 인도 등 비회원 주요국의 중장기 잠재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2031년 이후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1%로 회원국 중 최하위권으로 가라앚는 것으로 나타났다. 34개 OECD 회원국 중 룩셈부르크(0.6%)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다.
OECD는 "한국 등 주요 회원국들은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면서 중장기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의 생산자원을 최대한 가동했을 때 물가상승 압력없이 달성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로 한 나라 경제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2001~2007년 4.4%였던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2년 현재 3.4%로 떨어진 상태다. 잠재성장률은 2017년까지 연 3.4%가 유지되면서 터키, 칠레, 폴란드, 슬로바키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지만 2018~2030년에 OECD 평균(2.2%)보다 약간 높은 2.4%로 떨어질 것으로 OECD는 추정했다.

한편, 미국의 20년 뒤 잠재성장률은 2.1%였으며 유로존(1.4%)과 일본(1.3%)도 한국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