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산정책처는 25일 발표한 '2012년 수정 경제전망 및 재정분석' 보고서에서 중기 경제·재정전망치를 수정하고 재정운용 방향을 제시했다.
따라서 우리 경제는 올해 하반기 이후 2014년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2015년 이후에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하강 원인으로는 국내외 금리 인상 압력 증가, 일자리 창출 지연, 가계부채의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을 꼽았다.
2012~2015년 4년간 총수입은 연평균 6.2% 증가해 2012년 341조4000억원에서 2016년 433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정부 계획보다 29조8000억원 낮은 수치다.
2012~2016년 총지출은 연평균 4.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의무 지출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의무지출 가운데 공적연금(연평균 8.9%), 사회보험(연평균 8.2%)이 의무지출 평균 증가율 7.2%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관리대상수지는 매년 적자폭을 줄이겠지만 2013년 균형재정 달성이라는 정부의 재정 목표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관리대상수지는 통합재정 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하고 산출한다.
보고서는 2013년에 15조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설정한 관리대상수지 2000억원 흑자 전망과 무려 16조1000억원이나 차이 나는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