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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이란 핵협상 앞두고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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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이란 핵협상 앞두고 상승 전환

[글로벌이코노믹=한운식기자]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란과 국제사회의 핵협상 재개를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09달러(1.2%) 오른 배럴당 92.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78달러(1.66%) 뛴 배럴당 108.92달러에서 움직였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은 여전히 세계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회동한 G8(주요 8개국) 정상들은 유럽이 그리스 사태의 해결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어떠한 신호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란과 관련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 제재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서방권은 올 초부터 이란의 원유와 금융권에 대한 제재에 나섰으며, 유럽연합은 7월1일부터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전면적인 금수조치에 돌입한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23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로 구성된 이른바 'P5+1'과 이란의 핵협상이 재개될 예정이어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란 핵사찰 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테헤란에 도착한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IAEA 사무총장은 "폭넓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언급, 협상이 잘 풀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마노 총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양측 실무진 협의에 뒤이은 것이다.

금값은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마감했다. 7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3.2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58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에 금값은 2주간의 하락세를 접고 0.5%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