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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표 "합의 위반으로 노사 갈등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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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표 "합의 위반으로 노사 갈등 유발"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윤갑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울산공장장)는 21일 "사내하청 해고자들이 합의 위반으로 우리 노사간 갈등을 유발시켰다"고 항변했다.

윤 대표이사는 담화문을 통해 "최근 사내하청 조합원의 공장 출입문제 때문에 빚어진 노조간부와 경비원 간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청 해고자 사내출입문제가 발단이 돼 특근까지 거부됐다. 이 특근거부로 전 공장에서 7830대의 생산차질을 빚었으며 생산판매 손실액은 158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회사와 전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다"며 "사내출입 금지 가처분된 하청 해고자 23명이 사내 정문으로 무단 진입했고 또다시 마음대로 우리 현장을 드나들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이사는 "과거 사태(2010년 말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사내하청 노조의 울산공장 불법점거)처럼 우리의 일터가 외부세력에 의해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회사는 하청 해고자의 무분별한 행동을 손 놓고 쳐다봐야만 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이날 울산공장 18개 동호회는 호소문을 내고 "소중한 일터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해 유감스럽지만 노조의 진실공방을 떠나 이번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동호회들은 노조의 특근거부 결정에 "특근거부는 성급하게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며 "직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기습적으로 이뤄진 점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는 이같은 사태는 회사측에서 초래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연일 유인물을 통해 "회사가 노사합의를 위반하고 폭력을 행사해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