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정상들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미국이 추구해온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인정한 셈이다.
이는 정상회의 첫째날 G8 정상들이 유로존 해법을 위해 각국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격론을 벌였다는 보도 이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 오바마 대통령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연대해 긴축 기조 고수를 주장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압박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도출한 결과다.
이번 회의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는 꾸준히 긴축 기조 고수를 주장했다.
그는 공동성명에서 "적절한 정책적 조치들은 각 국가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경기부양책의 조치들을 거부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둔 메르켈 총리가 유럽 각국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성장해법'에 대한 갈등을 없었다고 부인했다.
한편, G8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그리스가 자신들의 책임을 존중하면서 유로존에 남아 있는 것이 이익에 부합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