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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해법 "긴축보단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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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해법 "긴축보단 성장"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위해 모인 각국 정상들이 유럽 경제위기 해결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긴축 대신 성장의 중요성에 공감을 하며 '先경기부양' 해법을 도출했다.

G8 정상들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미국이 추구해온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인정한 셈이다.
G8 정상들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이틀째 회의를 열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정상들은 재정적 책무와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조치를 함께 다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세계 경제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고, 금융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상회의 첫째날 G8 정상들이 유로존 해법을 위해 각국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격론을 벌였다는 보도 이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 오바마 대통령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연대해 긴축 기조 고수를 주장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압박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도출한 결과다.

이번 회의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는 꾸준히 긴축 기조 고수를 주장했다.

그는 공동성명에서 "적절한 정책적 조치들은 각 국가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경기부양책의 조치들을 거부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둔 메르켈 총리가 유럽 각국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성장해법'에 대한 갈등을 없었다고 부인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예산 균형을 통한 재정 규제와 성장을 위한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8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그리스가 자신들의 책임을 존중하면서 유로존에 남아 있는 것이 이익에 부합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