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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흑인단체, 동성결혼 공식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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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흑인단체, 동성결혼 공식 지지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최대의 흑인 권익단체인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NAACP)가 동성 결혼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지를 선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다.

103년 역사의 NAACP는 19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동성 결혼에 대한 지지를 결정하고 "이 결정은 법의 평등한 보호라는 책무에 대한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NAACP의 결정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9일 동성 결혼 지지를 공식화한 이후 나온 것으로, 오바마의 선언은 민주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동성애자들과 흑인 공동체 간 분열 위험을 초래한 바 있다.

전통적으로 동성 결혼에 반대해 온 흑인 종교계 지도자들은 처음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견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후 변화의 조짐을 보여왔다.

로슬린 M. 브락 이사회 의장은 "(NAACP의) 임무는 항상 모든 사람의 정치적·사회적·경제적 평등을 확보해 오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차별을 법으로 성문화하는 것을 반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