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소형차 시장인 인도 공량에 정조준했다.
이틀 일정의 이번 자동차 부품 전시상담회에는 한국 업체 23곳이 참가했으며 개말 당일 마루티측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찾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마루티스즈키는 1983년 인도 정부와 일본 자동차업체인 스즈키간 합작으로 탄생했으며 현재 연간 12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판매해 인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연산 175만대로 생산규모를 확대하려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중근 주인도 한국대사는 인사말에서 "인도 자동차 부품산업은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오는 2020년까지 1천1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행사가 한국 업체들의 인도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루티의 S. 마이트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도 시장에는 새로운 모델이 쏟아져나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마루티가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한국 부품업체들이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반겼다.
울산광역시 무역사절단은 앞서 지난 14일 인도 남서부 첸나이에 도착해 전시상담회를 연 뒤 이날 구르가운 행사에 참가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인도에선 2010-11 회계연도에 승용차 252만대, 상용차 68만대가 팔려 전년대비 각각 29%, 27%씩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중 소형차가 90만대 팔려나가 인도는 세계 1위 소형차 시장으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