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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시 주택값 하락세 지속…항의 시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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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시 주택값 하락세 지속…항의 시위도

[글로벌이코노믹]중국의 4월 도시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부 도시에서는 주택 가격 하락에 대한 항의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70개 대ㆍ중 도시 가운데 43곳의 신규주택(임대주택 제외) 판매가격이 3월에 비해 하락했고 24곳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3곳만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중국 주요 도시의 전월대비 집값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지난 1월 처음으로 상승 행진을 멈춘 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4월 신규 주택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한 도시는 70개 가운데 46곳으로 3월에 비해 8곳이 늘었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곳은 1곳이었다.

상승한 도시는 23개였으나 상승폭이 1.7%를 넘지 않았고 상승폭이 3월에 비해 떨어진 곳이 18곳이나 됐다.

이처럼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일부 도시에서는 대책을 호소하는 시위까지 일어나고 있다.

지난 4일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선 집값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줄 것을 요구하는 400여명의 시위대가 분양사무소에 난입해 집기 등을 부순 데 이어 당국의 주의를 환기시킬 목적으로 고속도로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3∼5일엔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도 분양가 인하에 항의하는 기존 매입자들이 분양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항저우에서는 유사한 시위가 올해 들어 약 20차례 벌어졌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