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카드신용판매 15.9%상승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지난 4월 카드 신용판매 승인실적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5.9% 늘었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체크·선불·신용카드의 승인실적은 42조 9천억 원으로 3월 대비 0.09% 줄었지만 1년 전보다 6조 6천억 원 증가했다.
반면 대형할인점 업종의 실적은 7% 줄었다. 지방자치단체의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 시행 등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용판매 증가는 취업자 수 증가와 고용상승률 상승에 따른 소비여건 개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인한 명목 사용액이 늘고 비소비 가계지출인 공과금(349%), 보험(67%) 등 업종에서 신용카드 결제 관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카드 승인실적 상위업종인 음식업(13%), 주유소(24%), 슈퍼마켓(36%) 등의 매출 강세 지속과 인터넷 상거래 업종(20%)의 실적 증가도 승인 실적을 늘리는데 한몫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공과금 업종은 국세납부 대행수수료 인하(1.2%→1%), 세금 납부기간 이연 효과에 힘입어 카드승인 실적이 125% 늘었다.

그러나 대형할인점은 지난달 22일 처음 시행된 의무휴업 조례 시행으로 114개 점포가 휴업하면서 카드 매출액이 감소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물가안정, 고용회복 등 가계 소비여건과 소비심리개선 등으로 카드승인 실적은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유럽 재정위기, 고유가 등 대내외 불안요인과 카드사의 회원혜택 축소 본격화가 실적 증가에 부담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