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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연립정부 구성 대타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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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연립정부 구성 대타협 추진

[글로벌이코노믹]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이 14일 저녁(현지시간) 각 정당 대표들을 초청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대타협을 모색하기로 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제1당인 신민당, 제3당인 사회당, 소수 정당들과 17일까지 연정 구성에 합의하지 못하면 다음달 새로운 총선을 치러야 한다.
앞서 그리스 정당들은 지난 6일 총선에서 어느 정당도 과반의석을 달성하지 못함에 따라 정당 간 연정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비상회의를 주재하며 연정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파풀리아스 대통령 주재의 연정구성 회의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그리스의 연정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도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당수는 국영 NET방송과 회견에서 "6일 치러진 총선에서 확인된 민의는 구제금융을 대가로 혹독한 긴축정책을 펴는데 대해 그리스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하려는 정부에 들러리로 참여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신민당과 사회당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연정 구성을 모색하고 있지만, 민주좌파는 시리자의 참여 없이는 연정구성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