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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준율 인하, 한국 증시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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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준율 인하, 한국 증시에 ‘단비’

[글로벌이코노믹] 중국의 지급준비율을 인하 소식은 국내 증시에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지준율 인하가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돼 중국 관련 업종인 철강, 화학, 기계 업종들이 제일 먼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발 악재로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밀린 국내 증시가 중국 호재를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준율 인하는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면서 "시장에서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를 한 지 오래돼 반쯤 포기하는 가운데 나온 이슈이기 때문에 충분한 반등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 12월과 올 2월 지준율 인하 당시 중국과 관련한 철강과 화학, 기계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라며 "그간의 낙폭도 컸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러한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로 그동안 증시에서 소외됐던 중국 관련 업종들이 이번 지준율 인하로 반등 모멘텀을 만났다"고 기대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2일 오후 지급준비율을 오는 18일부터 0.5%포인트 인하키로 결정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과 올 2월 각각 0.5%포인트씩 지급준비율을 낮춘 데 이어 이번에 3번째 인하했다.

중국 정부가 짧은 기간에 3차례 지준율 인하를 단행한 데는 최근 경기 지표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5,000억위안(약 90조원)이 유동성이 풀려 중국 증시 반등과 함께 경기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지준율 인하 당시 약 4,000억 위안(72조7,000억원)의 자금이 풀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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