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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영상단지 만화ㆍ영화 갖춘 관광단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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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영상단지 만화ㆍ영화 갖춘 관광단지 개발

[글로벌이코노믹] 경기도 부천시는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를 만화ㆍ영화ㆍ놀이 기능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상동호수공원을 포함해 58만3000여㎡의 이 단지는 중장기적으로 시 예산과 민자를 합친 5300여억원이 투입, '부천 판타지 파크'로 개발돼 수도권 최고의 문화ㆍ여가 관광지로 자리잡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1단계로 한국만화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 실내 스튜디오, 다목적 공연장, 영상이벤트 광장을 세우고 한식문화 테마거리를 꾸밀 예정이다.

이어 2020년까지 영화나 만화 등의 작가와 감독들이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는 '영상문화인마을'을 조성하고 저밀도 테마상가를 만든다. 2020년 이후에는 세계 유명 유적ㆍ건축물 모형 박물관인 '아인스월드'를 기부받아 CT(문화기술)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한다.

이외에 생태초화원 조성, 영상을 주제로 한 호수공원 리모델링, 테마호텔 건립 등도 추진된다.

시는 최근 이런 내용의 영상문화단지 개발 마스터플랜 최종 용역 결과 발표회를 가진데 이어 이달 중 개발 기본 구상을 수립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로부터 관광단지로 지정을 받아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는 오는 10월 개통될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선이 지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이 있는데다 경인속도로 부천 나들목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수도권 서부 지역 500만 시민이 밀집돼 있는 등 여건이 좋은 편이다.

시는 영상문화단지가 산발적으로 개발되면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냄에 따라 문화와 관광을 테마로 한 도심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짰다.
김용범 시 문화콘텐츠과장은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와 수도권 서부의 중심 도시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문화산업의 메카 겸 문화관광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