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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 중문대학 여론조사서 시민 60% 이상이 “복면금지법은 역효과”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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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 중문대학 여론조사서 시민 60% 이상이 “복면금지법은 역효과” 응답

홍콩에서 ‘복면금지법’이 발효된 이후에도 마스크와 가면을 쓴 시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에서 ‘복면금지법’이 발효된 이후에도 마스크와 가면을 쓴 시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에서 시위 시에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에 대해 홍콩 시민 60% 이상이 ‘역효과’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홍콩 중문대의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법이 5일부터 시행된 이후에도 참가자가 얼굴을 가린 시위는 반복되고 있어 동법에 대한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복면금지법이 과격한 시위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62·3%가 ‘역효과’, 21·2%가 ‘효과 없음’이라고 응답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모두 83·5%에 달했다. ‘효과가 있다’는 응답은 15·1%에 불과했다.

같은 대학에 조사를 위탁한 현지신문 명보에 의하면 조사담당자는 “정부는 무리하게 법률을 제정했지만 실제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8~14일 실시되었으며 15세 이상 시민 751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한편 18일 밤에 홍콩 각지에서 열린 항의시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가면을 쓴 참가자가 등장하는 등 다수의 시민이 참가해 홍콩과 중국의 양 정부에 항의했다. 하지만, 경찰이 참가자를 구속했다는 정보는 나오고 있지 않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