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함께 중국정부의 반정부시위에 대한 대응책을 비난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은 홍콩의 수백 만명의 주민을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중국대륙과 그 이상의 주민들은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크루즈의원은 이날 반정부시위대와의 연대의 표시로 항의시위 참가자를 상징하는 검은색 복장으로 몸을 감싼 채 기자단 앞에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도 출마한 그는 반정부시위가 본격화된 이후 홍콩을 방문한 미국 정계의 유력인사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반정부시위 지도자들과 만난 일도 밝히면서 시위에 수반하는 폭력은 중국정부의 공작원의 소행이라는 설명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하면서도 중국정부가 좋아할 만한 수법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홍콩 도착 직후인 12일 아침에 당초 예정됐던 현지정부 톱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과의 회담이 중지된 것도 언급하며 회담내용의 비공개요구를 거부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히며 “장관은 언론자유 방식을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의회에서는 현재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을 가결시키는 움직임이 있으며 법안의 성립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