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0월 1일 건국 70년을 맞이했다. 베이징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펼치는 한편, 홍콩에서는 중국 정부 등에 호소하는 항의 활동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천안문 광장 일대는 9월 30일 밤부터 봉쇄되어 그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가 깔려 있다. 특히 1일 새벽에는 속속 군용 차량이 진입, 막바지 퍼레이드 준비에 피치를 올렸다. 이번 군사 퍼레이드에서는 비공개된 최신 무기 등을 공개하고 중국의 군사력을 세계에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9월 30일 저녁 만찬 연설에서 홍콩 정세에 대해 "어떠한 세력도 조국의 완전 통일을 막을 수는 없다"며 강력한 견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홍콩에서는 9월 30일 밤 '홍콩을 되찾자'고 호소하는 시민들이 모여 몇 킬로미터에 걸친 '인간 바리케이트'를 펼쳤다.
SNS에서는 건국 70주년의 1일을 '국난의 날'로 지정하고, 상복을 걸치고 시위에 참여할 계획도 들리는 등 다양한 시위와 함께, 큰 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