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4월 베이비 파우더에서 검출된 석면 논란을 시작으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사건,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등 넘쳐나는 화학제품들 속에서 공포감은 더더욱 가중되어 '케미포비아'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생활제품을 구매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이에 따라 노케미라이프는 더 이상 취미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극민감 피부'라 비누와 화장품을 일체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성인이 되자 화장품을 안 바를 수 없어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할 때 나오는 꽃물을 스킨 대용으로 사용했는데 피부 트러블이 전혀 나지 않아 그때부터 스스로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강의를 통해 천연화장품, 비누, 아로마생활용품, 친환경세제를 널리 알리고 있다.
![윤금순 교수](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19090913172709055e8b8a793f7210178107185.jpg)
저자는 2003년부터 개발한 천연 치약, 한방샴푸, 친환경 주방세제, 천연 썬로션 등 안전하고 사용감 좋은 최고의 레시피를 소개해 오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피부에 사용되는 모든 레시피는 위험도(hazard score) 1~10 중 가장 안전한 1 이하의 천연 재료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만들어 보셔도 됩니다.'라는 첫 문구가 정말 인상적이다.
이 책은 현재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생활제품 35가지 레시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꼭 피해야 할 유해 화학성분, 합성세제와 천연세제의 차이, 비누화 반응, 면역체계의 원리, 알러지 비염의 이해, 에센셜오일의 이해 등 12가지 윤교수의 노케미 강좌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