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 시간) "터키가 한국에서 제공 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K9 자주포의 터키 생산형인 T-155프르트나 자주포를 개발했다"면서 "터키의 'T-155 프르트나' 사업은 한국이 해외에 무기 부품과 기술을 대량으로 수출한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터키는 독일산 PzH200의 내부 장비들을 라이선스 생산해 'T-155 프르트나'를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분쟁 조장 소지와 인권탄압 문제 등을 이유로 독일 연방 안전보장이사회가 수출을 거부하면서 차선책으로 한국의 K9 자주포를 선정했다.
'T-155 프르트나'와 K9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포탑의 형상이다. 터키에서 협력 이전에 제작한 프로토타입 포탑 설계도를 반영했으며, 터키 군부 고위층의 의사에 따라 더 많은 포탄 적재를 하도록 개조됐다.
일부 차체 형상도 다르다. 특히 'T-155 프르트나'의 엔진은 독일제 MTU-881 ka500 직도입분으로 바뀌었다.
터키는 개발에 성공한 'T-155 프르트나'로 세계 시장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터키는 방위산업을 통해 터키공화국 선포 10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세계 5위권의 방산수출 국가로 우뚝 서겠다는 방침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