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가 모티브로 한 것은 19세기 프랑스 화가 장 레옹 제롬의 ‘노예시장’으로 백인으로 보이는 알몸의 여성노예가 터번을 두른 남자들에게 둘러싸여서 입 안을 검사받는 그림에 ‘유럽이 유라비아(유럽의 이슬람화)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는 문구를 더했다.
독일 타게스 슈피겔지(인터넷 판)는 포스터에 있는 유럽과 아라비아를 조합한 ‘유라비아’라는 말은 2011년 노르웨이 연쇄테러 사건을 일으킨 남자도 범행성명에서 썼다고 지적하며 포스터를 비판했다. 이슬람교도가 유럽여성을 노예로 만들고 있다는 메시지이겠지만 알몸의 여성과 터번 차림의 악인만 보여주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