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浙江省) 진출 20년을 맞이한 효성그룹이 최근 저장성 경제사절단과 만나 효성의 핵심사업인 타이어, 스판덱스, 나일론 필름 사업 분야에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및 일부 외신은 저장성 경제사절단이 효성그룹 본사를 방문해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황정모 부사장과 김승한 전무 등 임원 14명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제사절단과 효성은 저장성 내 효성 공장의 생산 설비 구축을 비롯해 타이어, 스판덱스, 나일론 필름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지난 1999년 해외 생산기지로는 처음으로 중국 저장성 자싱에 스판덱스 공장 건립을 추진했다.
또 효성은 2017년 자싱에 7200만달러(약 818억5680만원)를 투자해 식품포장용 나일론 필름사업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저장성 핑후시 짜푸에도 3900만달러(약 443억3910만원)를 투자해 스판덱스 원료 PTMG공장을 증설했다.
이와 관련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서울 효성그룹 사옥에서 위안자쥔(袁家軍) 저장성 성장을 만나 "저장성은 글로벌 효성의 초석으로 지난 20년간 함께 성장해온 곳"이라며 "앞으로도 저장성과 효성이 우호적 관계를 지속해 100년 효성 동반자로 함께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