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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에너지 개발사업에 국내기업 참여기회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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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에너지 개발사업에 국내기업 참여기회 확대한다

3월 13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민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무역보험공사와 페트로나스가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및 자금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윤상흠 통상협력국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무하마드 타우픽 텡쿠 아지즈(YM Tengku Muhammad Taufik Tengku Aziz 페트로나스 총괄부사장, 옹 키안 밍(Y.B. Dr. Ong Kian Ming)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부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미지 확대보기
3월 13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민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무역보험공사와 페트로나스가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및 자금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윤상흠 통상협력국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무하마드 타우픽 텡쿠 아지즈(YM Tengku Muhammad Taufik Tengku Aziz 페트로나스 총괄부사장, 옹 키안 밍(Y.B. Dr. Ong Kian Ming)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부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를 순방 중인 가운데 말레이시아 에너지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MOU들이 체결됐다.

13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페트로나스)는 페트로나스가 추진하는 말레이시아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체결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임석했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두 기관은 페트로나스가 발주하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금융을 제공하는 '사전금융한도 협약'(FA)을 체결할 방침이다.

FA란 해외 우량 프로젝트 발주처에 우리기업이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자로 참여하거나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할 경우에 한해 수출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기업 수주를 유도하는 협약이다.
우리기업은 과거에도 페트로나스가 추진한 가스터미널, LNG 액화‧재기화 시설 공사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향후 페트로나스가 추진하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와 부산도시가스, KH신화에스엔씨 등 우리기업 3곳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은 말레이시아 전력청(TNB)과 공동연구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가상전력발전소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계약이다. 가상전력발전소란 분산되어 있는 에너지원을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와 같이 관리하는 새로운 에너지 솔루션 기술이다.

이 계약에 따라 한국 컨소시엄과 TNB는 말레이시아 5개 지역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태양광을 설치하고 가상전력발전소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통합관리 및 효율성 제고효과를 실증할 계획이다.

이 외에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대표 물류기관인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KPCA)와 말레이시아파렛트협회(MPA)는 재활용 물류용기(Returnable Pallet) 표준화 협력을 위해 '아시아 일관수송용 물류용기 표준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사용하던 일회용 목재 물류용기를 재활용 용기로 표준화해 양국간 물류비용을 절약하고 추적 가능한 용기를 활용해 물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다.

성윤모 장관은 3개 MOU 체결식 자리에서 "양국 민간 간 경제협력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민간 경제활동의 성과가 신남방정책의 성공적 이행과 양국 교역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