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레인용 블록 70,APG-83 AESA 레이더 장착
록히드마틴이 바레인에 납품할 첨단 F-16 바이퍼(Viper) 블록 70은 무려 11억 2000만달러 어치다. F-16V는 스텔스 전투기에 탑재된 최신 레이더인 APG-83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로 무장한 최신 기종이다. 이 레이더는 방산업체 노드롭그루먼이 생산하는 SABR(Scalable Agile Beam Radar) AESA 레이더다. 고가의 F-35와 F-22가 채용한 기술을 가격을 낮춰 적용한 것이다. 모든 나라가 스텔스 전투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스텔스 성능을 제외한 최첨단 기술을 바이퍼 최신형에 이식했다는 뜻이다. 그 핵심이 바로 AESA 레이더다. 이 레이더는 기존 기계식 APG-68레이더에 비해 해상도가 뛰어나고 고속으로 비행하는 20 개 이상의 표적, 최우선 표적 6개를 동시에 추적 탐지할 수 있다고 있다. 기계식 레이더보다 3~5배로 신뢰성이 뛰어나 러시아의 수호이 35S 플랭크-E와 같은 최첨단 전투기와 최신 순항미사일도 탐지할 수 있다고 한다.
160 노티컬마일(약 293km) 이상의 전방 지상 표적도 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전자전 대응능력이 뛰어나고 전천후 상황에서 기능할 수 있다. 미 공군도 300여대의 F-16의 레이더를 이 레이더로 교체할 계획이다.
# 새로운 항전장비 등 각종 장치도 추가돼
록히드마틴은 홈페이지에 4세대 전투기 F-16V는 링크-16 데이터링크, 스나이퍼 타게팅 포드, 첨단 무기, 정밀 GPS 항법장치, 지상충돌 방치 장치 등이 탑재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우선 새로운 항전 장비도 탑재된다. 중앙 페디스털 디스플레이(SPD) 등 현대화된 조종석은 가로 6인치, 세로 8인치의 디스플레이 위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한다.
최첨단 타게팅포드는 2색 컬러 추적 영상을 제공한다.
최첨단 센서도 장착된다. 헬멧탑재조종시스템(JHMCSII) 디스플레이는 조종사가 미사일 생산업체 레이시온의 공대공 미사일 AIM-9X 사이드와인더를 발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체 골조 내구연한도 대폭 향상돼 수명이 1만 2000시간으로 늘어나고 외부연료 크인 컨포멀 탱크도 장착할 수 있다.
엔진성능도 향상된다. 록히드마틴은 엔진의 사양을 밝히지 않았지만 제너럴일렉트릭사의 F110-GE-132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추정했다. 이 엔진은 후방연소기 추력이 3만2500파운드에 이른다.
폭장능력도 향상된다. 록히드마틴은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것이라고 자랑한다. 날개 양측에 AIM-9X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날개 하단부에 AGM-84 공대함 미사일,AGM-65 마베릭 공대지 미사일 등 6발의 각종 미사일을 적재할 수 있다. 공대공, 공대지,공대함, 공대해 작전 등 각종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다목적 전투기로 굳건한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