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주식 시장에서 8일(현지 시간) 세계적인 게임 기업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주가가 16% 급등해 2014년 5월 이래 최대의 상승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간 지속된 부진에서 드디어 탈출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 모든 상황은 EA 게임 최신작 '에이펙스 레전드'의 흥행 돌풍 덕분이다. EA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신작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는 8명의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무료(기본) '배틀로얄' 방식의 게임으로, 서비스 개시 후 72시간 만에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흥행 기록을 얻었다. 이는 에픽 게임즈가 개발한 대 히트작 '포트나이트'보다 빠른 속도다.
EA는 지난해 나스닥 불황 및 '배틀필드V'에 대한 부정적 이슈를 잠재우지 못한 채 7월 25일 이후 주가가 40% 넘게 폭락했다. 다행히 연초 출시한 에이펙스 레전드의 흥행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게다가 향후 20만 달러 규모의 '트위치 라이벌즈 에이펙스 레전드 챌린지' 대회와 랭크 모드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기 때문에 "올해 EA의 전망은 매우 밝을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