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 아래 지난 1999년부터 19년째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꾸준히 개발·생산하고 있다.
국내에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는 500명 정도다. 이들을 위한 분유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은 매일유업이 유일하다.
'앱솔루트 유시디 포뮬러'는 요소회로 대사이상(UCD)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다. '메티오닌 프리 포뮬러'는 호모시스틴뇨증이나 고메치오닌혈증 환아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그동안 이 질환을 앓고 있는 4세 이상의 환아들은 0~3세 환아 보다 두 배 이상으로 필요한 단백질 요구량을 맞추기 위해 1단계 특수 분유의 양을 두 배 이상 늘려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지방, 탄수화물, 칼로리 과잉 섭취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소화 과정에 만들어진 불필요한 부산물의 수치 증가로 입원을 자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매일유업은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와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하트밀 캠페인’, ‘PKU 가족캠프’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트밀 캠페인은 대사이상 질환 때문에 외식을 하기 어려운 환아도 먹을 수 있는 만찬을 환아 가족에게 제공하는 행사다. 하트밀은 마음을 뜻하는 ‘하트’와 음식을 뜻하는 ‘밀’의 합성어다.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는 ‘페닐케톤뇨증(PKU) 가족캠프’ 행사에도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후원을 하고 있다. 캠프에서는 PKU의 최신 치료 강의와 질의 응답 시간, PKU 식사요법 강의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매일유업관계자는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희귀질환인 만큼 국내에서 아직 인식이나 정보가 매우 부족하고 환아들을 위한 식품들을 구하기도 어렵다”며 “앞으로도 매일유업은 모든 아이들이 편견 없는 세상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특수 유아식 생산과 더불어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을 높이기 위한 하트밀 캠페인을 지속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