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토렌트파마, 발사르탄‧암로디핀 등 14종 자발적 리콜 결정

토렌트파마는 극소량이긴 하지만 성분 내 불순물의 흔적이 발견된 14가지의 '발사르탄(Valsartan)/암로디핀(Amlodipine)/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Hydrochlorothiazide)' 알약을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토렌트파마는 발견된 불순물에 대해 일부 식품 및 음용수, 대기 오염과 산업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N-나이트로소다이메틸아민(NDMA)'으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회수 조치가 내려진 성분이라고 밝혔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NDMA에 대해 "인체 발암 물질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한 상태다.
발사르탄은 고혈압을 조절하고 심장 마비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제로, 암로디핀과 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가 결합된 발사르탄은 고혈압을 조절하는 데 이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제조된 발사르탄에서 불순물인 NDMA가 최초 발견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리콜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다만 아직까지 NDMA에 의한 직접적인 이상 증상이나 반응에 대한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한 생태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 등 세계 각국의 보건 당국은 NDMA의 검출량과 복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하고 있다.
토렌트파마는 리콜에 관한 의학적 질문이 있거나 부작용을 보고해야 하는 경우 'Torrent Pharmaceuticals(전화번호 : 800-912-9561)' 또는 'Medinfo.Torrent@apcerls.com'을 통해 문의할 것을 공시했다. 또 약물에 대한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경우 의사에게 연락할 것을 권고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