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소들은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를 싹쓸이했다.
대우조선해양이 12척, 현대중공업이 9척, 현대삼호중공업이 5척 그리고 삼성중공업이 4척을 수주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도 약 10척 이상의 LNG선 발주가 기대되고 있어, 3분기 조선소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노르웨이 ‘선박왕’인 존 프레드릭센(John Fredriksen)과 일본 선사인 K Line, NYK Line, 그리스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 등이 LNG선 발주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신조선가도 상승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주 수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LNG선 선가는 척당 1억8500만 달러(2043억원)를 웃돌고 있다. 올 초에 비해 약 500만 달러가량 상승했다.
이로인해 국내 조선소들은 고부가가치 LNG선을 통해 수주 절벽 탈출은 물론 조선업 부활까지 기대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소들이 LNG선에 관련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덕에 중국 및 일본 시장을 압도하고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면서 “특히 LNG선 발주량이 작년에 비해 늘어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