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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스코틀랜드 해저에 데이터센터 실험적 설치... 재생 가능 에너지만으로 작동, 프로젝트 네이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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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스코틀랜드 해저에 데이터센터 실험적 설치... 재생 가능 에너지만으로 작동, 프로젝트 네이틱 시작

6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 앞바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해저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네이틱(Natick)'이 시작됐다. 자료=MS이미지 확대보기
6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 앞바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해저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네이틱(Natick)'이 시작됐다. 자료=MS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6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 앞바다에서 해저 데이터 센터를 실험적으로 설치하는 '프로젝트 네이틱(Natick)'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MS가 발표한 데이터 센터는 외부로부터 물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금속으로 밀폐된 컨테이너 원통형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해저 케이블을 연결해 외부의 전력 공급과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컨테이너 내에는 864대의 서버와 27.6PB의 스토리지가 배치된 12대의 서버 랙이 실려 있으며, 바닷속에 설치된 후 서버 관리자가 센터 내의 서버를 원격으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MS는 이 데이터 센터의 장점 중 하나로 "설치부터 가동까지의 기간"을 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여 시스템을 가동하기까지에는 약 2년의 세월이 필요하지만, 이번에 MS가 설치하는 해저 데이터 센터는 이 과정을 90일로 단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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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바닷속에 설치해 서버의 냉각에 해수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냉각에 필요한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MS는 해저 데이터 센터의 모든 기능이 재생 가능 에너지만으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설치가 발표된 데이터 센터가 설치되는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 인근 바다는 풍력이나 조력 발전에 적합한 지역으로, 이미 대규모 청정에너지 발전 설비가 있다. 따라서 MS에서 설치한 데이터 센터는 오직 오크니에서 공급되는 재생 가능 에너지만으로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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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같은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프로젝트의 단점도 지적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의 서버 운용에 있어서는, 하드웨어 고장이나 시스템 문제에 의한 정전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원격이 아니라 직접 서버를 조작해야 하는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에 MS가 바다에 설치하는 데이터 센터의 경우 긴급 지원을 위해 데이터 센터를 해상으로 부상시켜야 할 수 도 있다는 얘기다.

만일 실제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해 원활한 대응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상당한 피해도 예상된다.

한편, MS는 지적된 긴급 대응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향후 과제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프로젝트 기간은 최장 5년으로 시험이 성공한 경우, MS는 해저 데이터 센터의 설치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