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유동성 문제 해결해 줄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과 지연된 드릴십 인도에 대해 논의했다.
신규 드릴십은 지난 2016년 건조를 마치고 그 해 6~7월에 인도할 예정이었다.
건조된 드릴십은 2년 넘게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앞바다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소난골의 인도가 지연되면서 인도 시 받기로 한 잔금 1조원가량을 받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초 인도되지 못한 소난골 드릴십을 인도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인도 시기와 조건은 논의중이지만, 인도와 관련해 상당부분 협상이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소난골과 인도 여부를 두고 논의중인 단계”라면서 “소난골 측에서 인도 거부 의사를 하지 않은 이상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