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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약세 끝물?… 증권사 “달러약세 잔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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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약세 끝물?… 증권사 “달러약세 잔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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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달러약세가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조만간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달러약세의 단기적 노이즈가 해소될 조짐이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약달러가 대세다. 실제 원달러환율은 최근 마지노선인 1060원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 배경은 △미국과 달러화지수 구성국(유로(독일), 일본, 영국,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의 금리 차 및 달러화지수의 디커플링 심화 △미국의 약달러 의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약달러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단기적 이벤트가 해소될 경우 강달러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그 근거로 미국의 물가상승률 압박을 제시했다. 미국과 달러화지수 구성국들의 GDP 갭 및 실업률 갭을 비교해보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지수, 미국과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차이에 후행한다”며 “물가 상승은 이자율 상승으로 확대되고 이 과정에서 통화 강세가 연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보다 빠른 미국의 긴축속도도 약달러의 요인이다. 미국 연준은 올해 연말 2.50%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2019년에는 3.00%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은 작년 10월부터 자산 재투자 축소를 시작해, 매월 국채 60억달러, MBS 40억달러씩 축소하고 분기마다 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ECB는 2019년 3분기에 가서야 0.1%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의 세제개편과 인프라투자 확대 등으로 성장모멘텀이 강화되며 달러화 강세 보일 수 있다. 트럼프 정책에 따른 미국 성장 기대로 미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 견인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밝혔듯이 경제 및 금융시장의 주요 리스크로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대 이하의 미국 경기부양책, 글로벌 부채문제, 지정학적 및 이벤트 리스크 등이 있다”며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며 이는 달러화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