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달러가 대세다. 실제 원달러환율은 최근 마지노선인 1060원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단기적 이벤트가 해소될 경우 강달러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지수, 미국과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차이에 후행한다”며 “물가 상승은 이자율 상승으로 확대되고 이 과정에서 통화 강세가 연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보다 빠른 미국의 긴축속도도 약달러의 요인이다. 미국 연준은 올해 연말 2.50%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2019년에는 3.00%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은 작년 10월부터 자산 재투자 축소를 시작해, 매월 국채 60억달러, MBS 40억달러씩 축소하고 분기마다 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ECB는 2019년 3분기에 가서야 0.1%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의 세제개편과 인프라투자 확대 등으로 성장모멘텀이 강화되며 달러화 강세 보일 수 있다. 트럼프 정책에 따른 미국 성장 기대로 미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 견인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밝혔듯이 경제 및 금융시장의 주요 리스크로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대 이하의 미국 경기부양책, 글로벌 부채문제, 지정학적 및 이벤트 리스크 등이 있다”며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며 이는 달러화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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