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돌의 역사·고고학적 중요성이 입증되어 1998년 12월 23일에 사적 제411호로 지정되었다.
기단부는 흘러내린 석재로 보아 본래 7∼8단 정도 쌓아 옛 지표면에서의 높이는 약 70㎝ 내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선돌의 오른쪽 상부에는 6개의 홈구멍(性穴), 서쪽면 상부에는 동심원무늬가 있다.
기단 주변에서는 돌널무덤(石棺墓) 5기가 확인됐는데, 대부분 납작한 깬돌(割石)을 세워서 만든 형태이다. 단벽은 모두 납작한 깬돌 1장을 세웠고, 장벽은 여러 매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바닥은 맨 바닥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 4기, 여러 매의 판돌(板石)을 깐 것이 1기(제4호)이다.
돌널의 크기는 제1호 길이 125㎝, 너비 35㎝, 높이 35㎝이고, 제2호 길이 110㎝, 너비 45㎝, 높이 25㎝이며, 제3호 길이 50㎝, 너비 20㎝, 높이 30㎝이다. 돌널은 모두 뚜껑돌(蓋石)이 있으나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