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암각화는 호남지방에서 발견된 유일한 기하문 암각화이면서, 경상북도 일원에 분포된 기하문 암각화와 동일한 문양과 조각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암각화에서 상징하는 의미가 분명하기 때문에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다.
암각화는 봉황대의 남쪽방향 전면 상단의 암면 두 곳에 기하문 문양이 제작되어 있다. 대곡리 암각화에서는 두 유형의 암각양식을 발견할 수 있다. 좌측면 암각화는 넓이 4m, 높이 140㎝의 암면에 2문의 기하문암각화가 새겨져 있다.
2문 가운데 왼쪽 문양은 높이 54㎝, 윗넓이 50㎝, 밑넓이 53㎝, 허리부분 넓이 25㎝의 크기이다. 그리고 오른쪽 문양은 높이 36㎝, 윗넓이 31㎝, 밑넓이 24㎝, 허리부분 넓이 17㎝의 크기의 구조가 횡렬로 배역되어 있다.
한편, 우측면 암각화는 높이 190㎝, 넓이 250㎝의 암면에 3문의 기하문 암각화가 제작되어 있다. 암면 좌측으로부터 높이 50㎝, 폭 26㎝, 높이 50㎝, 폭 25㎝, 높이 52㎝, 폭 33㎝ 크기의 기하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3문 가운데 2문에는 사선문양이 보이고 있으며, 문양의 상단은 V형으로 깊게 파이고 넓게 벌려진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