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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남 IDC 정전, 한전 “우리문제 아니다”… KT 거짓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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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남 IDC 정전, 한전 “우리문제 아니다”… KT 거짓말 했나

2일 오전 8시 30분쯤 발생한 KT 강남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장애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측이 당시 한전 선로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선 KT의 해명과는 상반돼 논란이 예상된다.이미지 확대보기
2일 오전 8시 30분쯤 발생한 KT 강남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장애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측이 "당시 한전 선로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선 KT의 해명과는 상반돼 논란이 예상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내부적인 문제일 겁니다.”

2일 오전 KT 강남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에서 생긴 장애원인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측이 “당시 한전 선로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선 KT의 장애원인 설명과는 상반된다.
한국전력공사 강남지사 양세봉 운용 차장은 “해당 장애가 일어났을 때 한전 선로에는 문제가 없다”며 “동일시간대에 다른 지역에서 정전 있었지만 강남 IDC 변압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본사 관계자도 “전력공급 문제가 생기면 바로 파악이 되는데 신고접수가 들어온 바 없다. 저희(한전) 쪽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전 측은 “IDC는 이중화된 전용선로를 사용한다. 상시 선로와 보조 선로가 있는데 한전은 전기를 공급하기만 할 뿐 해당 센터의 내부 설비는 KT 영동지사가 담당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KT는 “한전 전류 이상 문제로 일시적으로 발생한 문제”라고 소명한 바 있다. 한전에서 전기가 공급되는 시스템 전원에서 문제가 생겼을 뿐 온전히 자신들의 책임은 아니라는 해명이다. 장애 원인에 대한 KT와 한전측의 설명이 엇갈리며 진실공방 양상으로 사태가 번지고 있다.

IDC 입주사들은 이번 사태로 길게는 30분에서 수 시간에 서비스 중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자사 모든 게임이 해당 IDC에서 서버를 운용하고 있어 사고 발생 5시간이 지난 오후 3시 30분 경까지도 일부 게임 서비스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