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암각화(바위그림)들과 마찬가지로 선사시대 사람들이 농사의 풍요와 생산을 기원하는 주술 행위로서 새겨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땅 위에 돌출된 높이 2m 정도의 바위에 한국의 암각화에서만 발견되는 방패형 문양이 12점 새겨져 있다. 개개의 형상과 크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 양식은 좌우에 대칭이 되도록 반원형의 호선(弧線)을 두고, 그 사이에 가로로 선을 그었으며, 가로 선 위 아래에 2개씩의 성혈(性穴·알구멍)을 쪼아 배치시켰다.
새기는 방식은 선을 긋거나 파내지 않고 쪼아서 형상을 만들었다. 동해안과 형산강, 낙동강 유역의 강변이나 계곡에 분포하는 암각화 유적과 유형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