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T맵과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등 자사의 기반 기술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한 곳에 모은 ‘SK 텔레콤 API 포털’을 열었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다. API를 공개하면 새로운 앱 개발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API 포털은 그간 개발자들에게 개별 계약 형태로 제공되던 API를 한 곳에 모아 개발자나 개발회사가 필요한 기술을 유·무료로 빌려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한다.
API 포털에서는 T맵의 실시간 교통정보, 다중 경로 안내, 경로 최적화 등 T 맵 관련 11종의 API와 IoT 기기 등에서 실시간 영상, 음성과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스마트RTC’ 등 총 23개 API를 구매하거나 무료로 쓸 수 있다.
T맵 관련 API와 스마트 RTC는 유료로, 나머지 무료로 오픈한다. 요금제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종량제와 일정량을 정해진 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정액제 2가지다. SK텔레콤은 API 포털 오픈을 기념해 T맵 API를 오는 11월 한 달 간 용량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SK텔레콤 API의 활용 방안’을 주제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을지로 사옥 4층에서 T개발자포럼 행사를 개최한다. 포럼 참가는 T디벨로퍼스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SK텔레콤의 ‘API 포털’ 및 플랫폼 기술 방향, T맵 API, SK테크엑스의 웨더플래닛 API 등에 대한 소개와 적용 사례, 국내 API 트렌드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인증 보안 기술(FIDO, Fast Identity Online), 클라우드 기반 보안솔루션(SSM, Smart device Security Mgmt.) 등 기반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오는 2018년 외부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API 포털’에 등록하면 판매와 수납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원스톱(One-Stop)’ 장터로 기능을 넓혀갈 계획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