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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로와 겐키스시 통합, 회전초밥 거대그룹 탄생…'비용절감+해외진출'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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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로와 겐키스시 통합, 회전초밥 거대그룹 탄생…'비용절감+해외진출' 노림수

6000억엔 규모의 회전초밥 시장 30% 장악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시로의 규모와 해외 업체의 운영에 강점을 가진 겐키스시가 서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해 자본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스시로이미지 확대보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시로의 규모와 해외 업체의 운영에 강점을 가진 겐키스시가 서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해 자본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스시로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스시로'를 운영하는 일본 최대의 회전초밥 체인인 아킨도스시로의 지주회사 스시글로벌홀딩스와 업계 5위의 '겐키스시(元気寿司)'가 자본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원가 절감과 성장을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스시글로벌홀딩스가 29일 오후에 공식 발표했다. 약 6000억엔(약 6조1015억원) 규모의 회전초밥 시장의 3할을 차지하는 거대 그룹이 탄생한 셈이다.
최근 양사의 연간 매출은 스시글로벌홀딩스는 1477억엔(약 1조5020억원), 겐키스시는 349억엔(약 3549억원)을 기록해 단순한 합산으로도 1800억엔을 넘어서, 현재 업계 2위인 쿠라코퍼레이션의 1136억엔(약 1조1552억원)을 완전히 따돌릴 수 있는 규모다.

겐키스시의 모회사로 최대 쌀 도매기업인 신메이(神明)는 스시글로벌홀딩스 주식의 3할 이상을 400억엔(약 4068억원)을 투입해 유럽계 사모투자펀드 페르미라 등으로부터 10월에 양도 받을 예정이다.
신메이가 주도해 스시로와 겐키스시의 통합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경영 통합 이후에도 브랜드는 현재 상태로 남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시로는 점포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으며, 겐키스시는 절반인 약 170개 점포가 해외에 있다.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시로의 규모와 해외 업체의 운영에 강점을 가진 겐키스시가 서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신메이는 겐키스시와 카파크리에이트의 경영 통합을 목표로 했지만, 노선 갈등으로 실패한 바 있다. 이번 통합 소식에 스시로와 겐키스시의 주가는 각각 4%와 5.5% 급등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