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6시 10분부터 부산 울산 등 지역에서 LG유플러스 고객들이 데이터와 통화 일체가 불가능한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 LG유플러스 측은 오후 7시경 “6시 50분경에 서비스 복구가 완료됐다. 과부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도 전문상담사들이 퇴근한 시간 이후라 적절한 안내를 받기 힘들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7시 전후로 전화 통화와 메시지 송수신 등 LG유플러스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5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지역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앞으로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아이디 @cbduk0123m는 “약정 3개월남았다. 엘지 3년쓰느라 식겁했다 그리고 오늘 한시간 10분동안 먹통된거 책임지라”고 적었다.@Teq9ZfntKP0o59B는 “장애 발생 이유는 뭔가요. 돈주고 이용하는 입장으로선 들을 수 있다 생각하는데요”라며 사태 파악에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다. @Sungwoonsong는 “응급상황에 자동차 안이었면 어쩔꺼냐. 와이파이도 안되는데”라며 불편을 토로했다.
장애 발생 일시도 LG유플러스 측에게는 뼈아플 듯하다. ‘갤럭시노트8’, ‘V30’, ‘아이폰X’ 등 하반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며 이용자들의 대거 번호이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번호이동이 2년 주기로 이뤄지는 것을 고려할 때 이날 서비스장애는 향후 2년간의 LG유플러스의 매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파악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