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벤디고뱅크 등 호주 대부분의 은행들은 애플의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도입했었다. 하지만 은행 측이 아이폰에 내장돼 있는 NFC(근거리무선통신) 제어기에 대한 접근권을 요구하면서 호주 은행 카르텔과 애플간의 갈등이 생겼다.
벤디고뱅크의 최고고객책임자(CCO‧chief customer officer)인 마니 베이커(Marine Baker)는 삼성페이가 벤디고뱅크의 160만 고객에게 결제 시 더 나은 유연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면서 우리는 삼성과 같은 혁신적인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약 40개의 카드사의 100개 이상의 카드가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누적 결제 금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페이는 갤럭시 노트5, S6, S6 엣지, S6 엣지+, A5, A7, S7, S7 엣지, S8, 그리고 S8+ 등 모델에서 지원된다. 기어 S2나 기어 S3 등 스마트워치를 통해서도 사용 가능하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쥬피터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 결제 시스템 사용자는 1억500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페이와 삼성 페이 등 안드로이드 결제 시스템 이용자 수는 각각 약 8600만과 3400만 정도일 것으로 예측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