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에서 시민이 만든 실험영화제 엑시코너스 개최
이미지 확대보기경쟁섹션으로는 국내경쟁 2개 부문, 국제경쟁 3개 부문 총 5개 섹션이 상영된다. EXIS 수상작인 임영주의 '워터/미스트/파이어/오프', 임형식의 '나무'를 비롯하여 마크 라파포트, 톰 앤더슨, 노엘 버치, 데보라 스트래트먼, 미카 타닐라, 재니 가이저, 베른트 뤼첼러 등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신진 작가들의 수작을 접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획전에서는 오디오 비주얼 필름 크리틱의 대가 톰 앤더슨과 영화이론가 노엘 버치가 다년간 협업을 통해 완성한 할리우드판 블랙리스트에 관한 영화 '레드 할리우드', 독창적 깊이로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의 역사를 그려내어 LA 비평가협회의 독립실험영화상을 수상한 데보라 스트래트먼의 '일리노이 우화'가 상영된다. 회고전으로 소개되는 카나이 카츠의 '굿-바이'는 작품성뿐만 아니라 1970년대 옛 부산을 담고 있어 귀중한 기록물로서도 가치가 있다.
또한 DMZ국제다큐영화제 아카이브 상영전에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아크람 자타리의 '28일의 밤과 시'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레바논의 세헤라자데 사진관에 보관된 사진과 문서, 다양한 판본의 음악과 영상의 변주를 통해 매체와 아카이브라는 주제를 다층적으로 탐구한다.
실험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을 맞을 이들은 40계단영화실험실 관객활동단이다. 중구지역 주민과 시민 관객들로 구성된 관객활동단은 지난 두 달 동안 40계단문화관 생활문화센터에서 5회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실험영화의 이해를 넓힐 뿐만 아니라 직접 영화제 트레일러와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영화제 운영 실무를 익혀 이번 실험영화제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관객활동단인 윤재(20) 관객은 "중구에 거주하는 학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관객들이 능동적으로 소통하면서 영화제까지 만들었다는 점에서 관객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효연(24) 관객은 "영화 전공자로 실험영화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디서 접해야 할지 모르던 차에 40계단영화실험실 활동단 참여를 통해 갈증을 풀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이 엑시코너스를 통해 특별한 체험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영화제 홍보에 열의를 보여주었다.
영도구 주민 박안나(60) 관객은 "관객이 주도하는 영화제를 만들어갈 만큼 부산이 문화불모지라는 불명예도 어느새 지워져가는 것 같다"며 이번 활동단 참여를 통해 "낯설게만 여겨졌던 실험영화를 소개하는 데 일조하여 저변확대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민의 힘으로 개최해 더욱 특별한 실험영화제 엑시코너스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중구 40계단문화관과 모퉁이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하거나 당일 현장에서도 가능하다.
김태형 기자 7303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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