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아르캠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한 하만의 자회사가 됐다. 삼성 측은 자세한 인수금액 등은 공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하만이 아르캠의 인력과 기술, 브랜드 가치, 잠재력 등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이후 다양한 사업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다. 무선사업부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기반의 ‘AI 스피커’에는 하만의 기술력이 대거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내년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잇따라 기업인수에 나서 그동안 중단됐던 공격적 인수·합병에 재차 시동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문자음성 자동변환기술(TTS) 전문기업 이노틱스를 인수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